시티즌 pmd56 에코드라이브 사용후기

pmd56

가볍고 막 차고 다닐 수 있는 툴워치가 하나 필요했는데요. 여러 가지 저만의 기준을 정하고 시계를 찾다 보니 pmd56이 저에게 가장 딱 맞는 시계였습니다. 한 달 정도 착용하였는데, 착용하면서 제가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pmd56 장점

라디오컨트롤, 전파 시계

제가 pmd56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했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러 시험들을 볼 때 아날로그 시계가 필요한데 시간이 초침까지 정확한 시계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라디오컨트롤은 정말 좋은 기능이였습니다.

라디오컨트롤은 전세계 5개 나라의 표준 전파를 수신하게 시계가 자동으로 시간을 맞추어 주는 기능입니다.

5개국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선 일본의 전파를 수신하여 시간을 맞추어줍니다. 만약 전파가 잡히지 않는 위치에 있다면 휴대폰 앱을 사용하여 전파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pmd56의 경우 전파를 수신하지 않을 경우에 월오차가 10초 정도 나므로 매일 전파를 수신하여 시간을 맞추어 준다면 휴대폰으로 보는 표준 시각과 초 단위로 일치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전자 장치의 간선을 피해 밤 늦은 시각에 시계가 자동으로 전파를 수신하여 시간을 맞추어줍니다. 따라서 자고 일어나면 시계가 자동으로 시간을 맞추어주는 것이죠.

에코드라이브

에코드라이브 기능 또한 제가 이 시계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에코드라이브는 솔라 쿼츠의 한 종류로 간단히 말하자면 태양광 충전 기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의 솔라 쿼츠는 단순히 태양광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실내의 인공 조명으로부터 충전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오토매틱처럼 주기적으로 관리해줄 필요도 없고, 쿼츠 시계처럼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고장만 나지 않는다면 평생 배터리 걱정 없이 시계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배터리가 부족할 시에는 초침이 2초에 한번 씩 움직여 확인이 가능하신데요. 이때는 스탠드 밑 조명에 두어 충전해주시면 됩니다.

가벼운 무게

원래 저는 다이버 시계를 사용했었는데요. pmd56을 들고 너무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전부 티타늄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정말 가볍습니다. 메탈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100g의 무게입니다. 만약 브레이슬릿을 나토 스트랩으로 교체할 경우엔 훨씬 가볍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브레이슬릿 길이 조절

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레이슬릿에 버튼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버클을 풀 때 사용하는 버튼이구요. 하나는 브레이슬릿의 길이 조절을 위한 버튼입니다. 물론 완전히 조절이 가능한 것은 아니구요. 지금 보이는 시계 기준 해서 브레이슬릿 한 단위보다 약간 짧은 정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가끔 늘리면 너무 길고 줄이면 너무 작을 경우가 있는데 브레이슬릿 자체에 그보다 약간 작게 미세 조정이 가능해서 사이즈를 맞추기에 더 편리합니다. 또한 낮과 밤에 손목이 붓거나 할 경우에도 간편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방수 성능

pmd56은 20기압 방수 성능을 제공합니다. 웬만한 다이버 워치들이 20기압 방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탁월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계를 착용하고 수영을 해도 될 정도의 방수 성능이니 일상생활에서 시계에 물이 들어갈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pmd56 단점


전파 수신의 제한

아무래도 pmd56이 일본 내수용이니 만큼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전파 수신이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그나마 전파 수신이 양호하지만 도심 속에 사시는 분들이나 우리나라 서쪽에 사시는 분들은 전파 수신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이 휴대폰 앱을 통해 전파 수신이 가능합니다. 휴대폰 앱으로 일본의 전파와 동일한 전파를 만들어 시계에 수신 시키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집니다. JJYEmulater라는 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배터리 용량 문제

제가 분명히 배터리 걱정은 없다고 했는데 용량이 왜 문제가 될까요. 바로 장기간 착용하지 않았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배터리 특성 상 한번 방전이 나면 배터리의 수명은 대폭 감소하게 되어 있는데요. pmd56의 경우 타 에코드라이브, 솔라쿼츠 들과 비교했을 때 더 빠르게 방전이 나는 편입니다. 보통 다른 시계들은 빛을 일주일 정도 보지 않으면 파워세이브 모드에 들어가 모든 시침, 분침, 초침이 멈추어 방전을 예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pmd56의 경우엔 파워세이브 모드에 돌입하기 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다른 시계들과 비교하여 방치할 경우 더 빠르게 방전이 됩니다. 보통 5개월 정도면 방전이 난다고 하니 미리미리 충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AS의 번거로움

이 시계는 일본 내수용 시계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AS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사설 업체를 잘 찾으신다면 수리가 가능하실 수도 있지만 정식 수리를 위해서는 일본에 택배를 부쳐서 AS를 받으셔야 합니다.

pmd56 사용후기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너무 가볍고 제가 따로 관리해줄 것도 없는 시계이기 때문에 정말 편합니다. 그리고 요일 표시를 한자와 영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한자 요일 표시가 정말 괜찮습니다. 다른 시계에선 보기 힘든 한자 요일 보시라 그런지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초 단위로 시간이 정확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가끔 휴대폰 시간과 초 단위로 비교해보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짜와 요일도 보통 쿼츠 시계는 31일과 30일로 번거로울 때가 있는데 이 시계는 알아서 요일과 날짜도 맞추어주니 이게 은근히 편합니다.

가격은 전 중고로 구매하여 35만원에 구매하였는데 일본 직구 기준 60만원의 가격이니 괜찮은 상태의 시계를 중고로 구하실 수 있거나 일본 여행 갈 일이 있으시다면 일본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직구 할 경우에는 관세가 붙지만 일본에서 구매하실 경우엔 관세 없이 50만원 아래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Leave a Comment